(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 입구에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공사 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2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비를 3.3㎡당 기존 517만원에서 839만원으로 62.3% 올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총 공사비는 기존 5807억원에서 9570억원으로 3763억원 증액할 것을 요청했다. 공사기간은 기존 착공 후 39개월 48개월로 연장키로 협의했다.
공사중단이라는 대형 암초를 넘어섰던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이 '영수증'을 받게 된 셈이다. 조합 입장에선 오는 30일 조합원 분양을 앞두고 새로운 난관을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10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조합장·임원 전원 직무집행정지 등 내분으로 조직이 와해되며 1년 넘게 집행부가 부재했다. 현대건설은 착공 이후 약 1800억원 정도의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1월1일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5개월여간 멈췄던 공사는 지난 6월 재개됐다. 그 사이 새 조합 집행부가 선임되면서 현대건설은 공사를 재개시켰다. 서울시와 은평구청의 중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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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등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고 서울시와 은평구에 추가적인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