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689.25)보다 0.58(0.02%) 오른 2689.83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2%(0.58) 오른 2689.8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596억원, 2478억원씩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397억원 순매도했다.
동양생명 (5,690원 ▼150 -2.57%)은 19% 폭락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 인수를 확정하면서 주가 상승 재료가 소진된 결과다.
엔비디아 실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반도체도 상승했다. 한미반도체 (99,500원 ▼1,900 -1.87%)는 7%,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는 2.5% 올랐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도 0.8% 오르면서 7만6000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상승 마감한 건 6거래일 만이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한국 시각으로 29일 새벽 이뤄진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280억달러(37조2120억원)를 제시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87억달러(38조4609억원), 조정 주당순이익 0.64달러에 형성됐다.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둬야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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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총이익률(GPM) 예상치는 75~76%다. 엔비디아는 1분기 78.9%에 달하는 GPM을 기록했는데,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이 유력하다.
엔비디아가 제시할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중요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자본적 지출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AI(인공지능) 과잉 투자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자신감이 표명돼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사그라질 수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1.5% 오른 128.3달러에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중순부터 120~13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