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그래픽=김다나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97,500원 ▲1,300 +1.35%)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종전보다 평균 0.2% 인상한다. 이날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공시된 비대면 대출금리는 3.49~4.79%다.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대면 주담대 금리는 이보다 소폭 높은 3.59~4.94%다. 삼성생명 측은 "공시된 최저·최고 금리 변화는 없지만 실제로 대출을 신청하면 종전보다 평균적으로 0.2% 오른다"고 설명했다.
대형 보험사가 잇따라 주담대 금리를 올린 이유는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인상 전 삼성화재의 주담대 금리는 최저 3.19%로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 3.65~6.05%보다 낮았다.
실제로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보험사들은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또 은행권이 여러 방식으로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고 금융당국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큰 은행에 대해선 내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관리 목표치를 더 낮춰 잡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과 금리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