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김현정 디자인기자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기구다. 자기 체중을 이용해 내려오는 장치로 안전하나, 10층 이하의 높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119 구조를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에어 매트보다 완강기가 더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평소 건물 안의 완강기 설치 위치를 알아두고, 설치 공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하여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완강기 사용 전 완강기 통 안의 구성품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통 안에는 벨트, 조속기 본체, 후크, 고리, 로프 등이 들어 있다.
완강기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후크를 걸고 지지대와 연결 후 나사를 조인다.
⑵ 지지대 고리를 창 바깥쪽으로 민다.
⑶ 줄이 감겨있는 릴을 창밖으로 던진다.
⑷ 벨트를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겨드랑이 밑에 건다. 고정 링을 조절해 벨트를 가슴에 확실히 조인다.
⑸ 두 손으로 조절기 바로 밑의 로드 2개를 잡고 발부터 창밖으로 내민다.
⑹ 건물 외벽을 두 손으로 짚으며 천천히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