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래픽]걸고 던지고 조이고…'생명줄' 완강기 사용법

머니투데이 김현정 디자인기자 2024.08.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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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김현정 디자인기자/그래픽: 김현정 디자인기자


지난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 화재 사고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호텔 객실마다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는데, 이를 사용한 투숙객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완강기 사용법 숙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기구다. 자기 체중을 이용해 내려오는 장치로 안전하나, 10층 이하의 높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119 구조를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에어 매트보다 완강기가 더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평소 건물 안의 완강기 설치 위치를 알아두고, 설치 공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하여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완강기 사용 전 완강기 통 안의 구성품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통 안에는 벨트, 조속기 본체, 후크, 고리, 로프 등이 들어 있다.

완강기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후크를 걸고 지지대와 연결 후 나사를 조인다.
⑵ 지지대 고리를 창 바깥쪽으로 민다.
⑶ 줄이 감겨있는 릴을 창밖으로 던진다.
⑷ 벨트를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겨드랑이 밑에 건다. 고정 링을 조절해 벨트를 가슴에 확실히 조인다.
⑸ 두 손으로 조절기 바로 밑의 로드 2개를 잡고 발부터 창밖으로 내민다.
⑹ 건물 외벽을 두 손으로 짚으며 천천히 내려간다.



한편, 완강기를 사용하기 전 지지대를 충분히 흔들어보고 흔들린다면 타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내려갈 때는 팔을 위로 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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