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지난 6월 28일 사직 경기를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한화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4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
순위표에서도 한화가 7위(승률 0.483), 롯데가 8위(0.455)로 딱 붙어있다. 경기 차는 3경기가 나지만, 아직 시즌이 20경기 넘게 남았고,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이 무려 8번이 남아있다는 점에서는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 시리즈 한두 번만 스윕으로 잡아내면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될 롯데, 하지만 사령탑은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2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한화전은) 로테이션도 그대로 간다. 다르게 할 게 없다. 누굴 데리고 와서 쓸 수 있겠나"며 "똑같이 간다. 단기전도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괜히 더 의식했다가 오히려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김 감독은 "괜히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실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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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페이스가 좋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 감독은 "다 좋다. 중간투수나 타선도 좋다. 그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더 잘 치고, 잘 막으면 이기는 것이다. 간단하다"며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함을 언급했다.
롯데는 첫날 경기 선발투수로 박세웅(29)을 예고했다. 그는 올해 24경기에서 1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9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한화전에는 1경기에 등판, 4⅔이닝 10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17.36으로 무너졌다. 통산 한화를 상대로도 17경기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하다. 그래도 로테이션 변경 없이 그대로 출격한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