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폭염으로 배추와 무 등 채소류의 가격이 오른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채소가 판매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4일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6159원으로 전월보다 27.57% 올랐다. 무 1개의 가격도 3021원으로 지난달보다 20.02% 올랐고 평년에 비해 19.74% 뛰었다. 농식품부는 "농협 계약재배 및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8. bluesoda@ /사진=김진아
연 10조원 못난이 농산물 시장…선도거래 통해 수익↑
농산물을 미리 계약하려면 정확한 가격 예측이 필요한 데 농산물의 가격변동성이 워낙 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때문에 기업도 농산물을 거래하며 실적 변동성이 컸고 구매팀의 업무도 굉장히 소모적이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위성 영상, 작물 이미지 등 다양한 정형·비정형 데이터 등을 학습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정확한 가격을 예측한다. 그 결과 과일·채소류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의 'D+30일 가격예측'의 평균 오차는 7%대, 쌀 생산량의 예측 오차범위는 0.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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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기업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식자재를 확보하고, 농가는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를 판매해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비굿을 이용하는 기업은 600개, 1만6000개가 넘는 산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누적 거래량은 2779톤에 달한다.
캐나다서 들깨 생산…농가용 작황 예측 솔루션 글로벌 공급
에스앤이컴퍼니의 쌀 작황 예측 생산량 화면/사진제공=에스앤이컴퍼니
내년부터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생육과 작황 등에 대한 관측 및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SaaS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당 SaaS는 농작물의 예상 등급과 출하시기를 계산하면 농작물의 미래 가격을 고려해 가장 가격이 비쌀 때 출하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등 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남, 태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의 수출입을 도와주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육, 작황, 가격, 수요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실제로 에스앤이컴퍼니는 들깨 최대 생산지인 중국 길림성에서 수급 안정성이 깨지자 길림성과 기후여건이 동일한 캐나다에서 들깨 농사를 시작하는 사업실증(PoC)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들깨를 한번도 심어본 적 없는 캐나다 농민에게 SaaS를 제공해 들깨를 생산하면 이를 한국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편 에스앤이컴퍼니는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 (15,700원 ▲280 +1.82%))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 3.5기 기업이다. 3일 우리금융그룹 디노랩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공동개최하는 '디노스 피알데이(Dinno's PR DAY) 2024'에 참석해 그간의 사업 성과 및 스케일업 전략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