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상생 '최우수등급' 매일유업…"공급가격 낮춰 매출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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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상생 '최우수등급' 매일유업…"공급가격 낮춰 매출 지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리점 분야 협약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공급자와 대리점이 자발적으로 체결한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제도다. 공급자는 직접 생산하거나 구매한 상품 또는 용역을 대리점에 공급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공정위는 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한 공급자를 대상으로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노력 △상생협력 지원 △법 위반 감점 △대리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는 2023년에 대리점과 협약을 체결한 8개 공급자의 이행실적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매일유업이 최우수 등급(95점 이상)을 받았다. 우수 등급(90점 이상)으로는 남양유업, 이랜드월드, 씨제이제일제당이 선정됐다. 오리온은 양호 등급(85점 이상)을 받았다.



매일유업은 대리점과의 공정한 계약체결 및 법 위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촉진행사 비용 부담과 공급가격 인하, 각종 용품 등의 제공을 통해 대리점의 매출 확대를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은 판매촉진행사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대리점의 신규거래처 개척 및 입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랜드월드는 본사 인터넷쇼핑몰의 고객 주문내역을 대리점이 판매하도록 이관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판매촉진행사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대리점에 각종 장비·특별장려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자녀학자금 사업도 실시했다.

양호 등급을 받은 오리온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리점의 판매촉진비용 등을 지원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이행평가 결과 양호 등급 이상에 대해선 공정위원장 표창이 수여된다. 최우수와 우수 등급은 일정 기간 원칙적으로 대리점법 직권조사 대상에서 면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전속대리점 비중이 높은 업종의 공급업자를 대상으로 협약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약에 관심을 가지는 공급업자에 대해선 상시로 개별상담 및 자문을 실시하는 등 더 많은 공급업자가 협약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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