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리벨리온
리벨리온 측에서 합병업무를 총괄해온 신성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인력과 자본을 한 데 집중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게 이번 합병의 기대효과"라며 "리벨리온이 잘 하던 분야, 사피온이 잘 하던 분야를 합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견줄만한 체급과 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들도 합병법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피온코리아는 SK텔레콤 (58,800원 ▲500 +0.86%), SK하이닉스 (147,200원 ▼15,600 -9.58%), SK스퀘어 (69,800원 ▼7,200 -9.35%)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이 AI(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합병 후에도 데이터센터 탑재, HBM(고대역폭메모리)공급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의 지분 13%를 보유한 KT (41,900원 ▼150 -0.36%)그룹이나 SI(전략적 투자자)인 아람코, 신한벤처투자 등도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합병계약을 끝낸 양사는 앞으로 조직 융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 CFO는 "효율적인 융합을 위해 합병법인의 사명을 리벨리온으로, 대표를 박성현 현 리벨리온 대표로 빠르게 확정했다"며 "박성현 리더십을 중심으로 합병법인이 로드맵을 그릴 것이라고 양쪽 구성원들에게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역시 박 대표 등 리벨리온 창업자들이 된다. 결정된 합병비율 2.4대 1을 적용하면 최대주주가 SK그룹이 되지만, SK그룹은 리벨리온 창업자들의 지위를 보장하기 위해 합병 전까지 보유주식 3%포인트를 매각하고 2대 주주가 되기로 했다.
6일 신성규 리벨리온 CFO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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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사의 합병비율은 2.4대 1로, 리벨리온이 8100억원, 사피온코리아 3300억원 가량을 평가받았다. 통합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1400억원이다. 합병법인은 국내 최초의 AI반도체 유니콘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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