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샌디에이고가 0-4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콜로라도 에이스로 활약 중인 우완 투수 칼 콴트릴을 마주한 김하성은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초구 직구와 크게 떨어지는 2구째 스플리터를 지켜봤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몸쪽으로 다시 한 번 시속 94.8마일의 싱커가 들어오자 김하성의 방망이는 지체없이 돌아갔다.
김하성으로서는 감격의 투런포였다. 김하성은 6월 타율 0.256, 3홈런 이후 7월 타율 0.230, 8월 타율 0.226으로 두 달간 홈런을 치지 못하면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많은 수비 이닝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7일에는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로부터 "김하성은 건강과 상관없이 하루 쉬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며 걱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