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 사진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드민턴팀과 함께 귀국한 당시 모습. /사진=머니S
하태권 의원은 12일 "난 협회 관계자도 아니고 안세영 측근도 아닌 제삼자"라고 전제하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아무래도 협회는 규정 안에서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전체적인 시선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뉴스1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후 안세영과 협회 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안세영이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결승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얽혀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쟁점은 간단하다. 협회는 개인이 아닌 전체 선수 관리를 위해 규정과 규칙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협회가 그 규칙을 어기고 특정 선수에게 불이익을 줬다면 협회의 문제, 협회가 기존 규칙대로 운영했다면 선수의 문제다. 협회가 한 선수에게만 맞춰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안세영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했을 수 있다. '선수가 오죽 힘들면 참다 참다 금메달을 딴 순간에 그 이야기를 했겠느냐'는 의견도 많다"며 "사실 한국 배드민턴은 지금 많은 축하를 받아야 하는 시간인데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어 배드민턴인으로서 참 안타깝다. 아픈 시간이지만 더 도약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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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에서의 첫 금메달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