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유럽 전지훈련 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개막 열흘 만에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6개의 메달을 수확, 기대 이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관심은 한국의 최고 성적 달성 여부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때 최다 금메달(13개)을 획득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최다 메달(33개)을 따낸 바 있다. 한국 선수단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신기록 달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7일부터 시작하는 여자 골프에는 고진영(29·솔레어),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가 출전한다. 이들은 세계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고 모두 두 번째 올림픽인 만큼 경험도 풍부해 금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태권도 국가대표팀 박태준 선수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 여자 67㎏ 이상급 이다빈(28·서울시청)도 주목할 만하다. 이다빈은 폐막을 앞둔 10일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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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에 출전하는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도 메달이 가능한 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2연패에 성공, 아시안게임 남자 근대5종에서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자부의 성승민(21·한국체대)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파리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근대 5종은 8일 랭킹 라운드를 시작, 11일까지 결선이 진행된다.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은 마지막 메달을 장식할 후보다. 박혜정은 이 체급 세계 최강자인 리원원(중국)에 이어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리원원이 불참한 가운데 3관왕을 이룬 박혜원은 지난 4월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폐막일인 11일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레이킹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홍텐' 김홍열(40)은 '브레이킹계 월드컵'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 2013년, 2023년 세 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세계적 강자다. 10일 예선과 결선이 모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