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넥스트 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CNBC·AFP통신 등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2%대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낙폭을 확대해 481.73까지 떨어지며 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CAC40, 독일의 DAX, 영국의 FTSE100 지수도 2%대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이탈리아 증시는 4%대 하락을 나타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유럽 증시도 약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금융과 기술 종목이 특히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섹터는 4.2%, 금융서비스는 3.6% 추락했고, 기술 섹터는 5% 급락했다. 유로스톡스 변동성(VI)지수는 5.7포인트 상승한 30.36으로,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한편 주요 통화에 대한 유로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 유로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0955달러로, 달러 약세(유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