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갈 땐 자산 380조원…중국 안방보험, 파산 절차 돌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4.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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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매체 '차이신' 홈페이지 캡쳐/사진=중국 매체 '차이신' 홈페이지 캡쳐


한때 자산이 2조 위안, 한화 기준 380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안방보험'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현지 금융당국이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안방그룹과 안방재산보험이 파산절차에 돌입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발표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안방보험은 당시 잇단 해외진출에 성공하며 중국 민영 금융사의 성공 사례로 꼽혔다. 안방그룹은 한국에도 진출해 동양생명,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을 인수하기도 했다.

안방보험은 우 전 회장이 사기와 횡령 혐의 등을 받아 2017년 사임하면서 몰락이 시작됐다. 우 전 회장은 불법자금 모집 등 혐의를 받아 구속됐으며 105억 위안 규모 개인 자산을 당국에 몰수됐다. 안방보험 경영권도 당시 중국 당국으로 사실상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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