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사업 키우는 신세계인터...장원영 틴트 '어뮤즈' 인수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8.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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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사업 키우는 신세계인터...장원영 틴트 '어뮤즈' 인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근 색조 시장에서 떠오르는 브랜드인 어뮤즈(AMUSE)를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젊고 대중적인 브랜드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3,130원 ▼150 -1.13%)은 2일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영뷰티(Young Beauty) 비건 브랜드 어뮤즈의 지분 100%를 71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어뮤즈 최대 주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로 77.6%를 보유중이다. 나머지 22.4%는 기타주주가 가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프리미엄 위주였던 코스메틱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풀라인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어뮤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뮤즈가 글로벌 인지도, 젊은 고객층, 대중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데다 북미와 일본에서 10~20대층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샀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018년 론칭한 어뮤즈는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팬층을 보유한 라이프 스타일 비건·웰니스 뷰티 브랜드다. 온라인 자사몰과 멀티브랜드숍,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할 만큼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의 브랜드 고유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트렌드 리딩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K뷰티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 사업에서 다양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뮤즈 인수는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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