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젠은 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바이오젠 인수를 추진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해외 영업 조직 확대를 위한 전략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선 유통 제품 대부분이 자사 제품인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 인수 시 생산과 유통 일원화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던 상황이다.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지분을 공동 투자한 기업이다. 바이오젠은 과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의 파트너십은 지속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바이오젠과 회사 주요 품목인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3종을 10년간 유럽에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은 이후 2019년 5년 계약 연장 옵션을 취득했다. 해당 계약 만료 시점은 이달이었지만, 최근 옵션 발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5년 추가 연장하면서 양사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