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대범.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KBS2 '개그콘서트'의 '마빡이' 코너에서 활약한 '대빡이' 김대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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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침대에서 일어난 김대범은 참을 수 없이 가려운 다리에 크림을 잔뜩 발랐다. 그는 "아토피 때문에 보습 크림을 발라야 한다"며 "이런 자국 있는 게 긁어서 생긴 거다. 아토피인데 다행히 좋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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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범은 "공개 코미디 역사상 첫 회 반응은 '마빡이'가 1등이다. '마빡이' 한 번 나갔는데 길 지나가는데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와, 김대범이다. 대빡이 아저씨다'라고 했다"며 "행사비, 광고비가 한꺼번에 입금된 적이 있는데 하루에 5000만원이 입금된 적이 있었다"고 전성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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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김대범은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김대범은 "아토피가 굉장히 심각했다. 얼굴까지 다 덮은 상태였다. 얼굴이 그러면 자괴감이 들고 대인기피증이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스스로 은둔 생활을 2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즐겁지 않아서 뭘 할 수 없었다. 2년 가까이 아무것도 안 했더니 다 무너져 내렸다"라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대범은 "어떤 개그맨이 좀 잘나가면 많은 사기꾼이 붙는다"며 "제가 그중에 하나 물었던 게 주식이다. 거의 전 재산을 다 잃었다. 정신을 못 차렸다. '내가 그렇게 무명 생활을 오래 하다 빛을 봐서 힘들게 (돈을 모았는데) 한 순간에 다 잃었구나' 싶더라. 망연자실했다. 정말 술에 빠져 살고. 다음 코너 짤 생각도 안 하고 엎어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KBS2 '개그콘서트' 폐지 전부터 자진 하차 상태였다는 김대범은 "주식으로 완전 바닥을 치고 정말 코너도 없고 할 일이 없을 때 일용직하고 심지어 호객 행위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