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 공간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뉴스1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에서 126개 의료기관이 7645명 모집에 104명만 지원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의 '빅5' 대형병원 전공의 모집인원은 인턴 777명, 레지던트 2087명 등 2864명인데, 모집된 인원은 공고된 인원의 1.6%인 45명뿐이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 수련 기회를 더 주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달 추가 모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세일정은 8월 초 공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재수련을 촉구한다. 앞서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달 3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환자 곁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지원 인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아직도 복귀를 고민 중인 사직 전공의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그리고 본인 자신을 위해 이번 모집에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