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 모바일과 생활가전 등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4%, 1462.29% 증가한 74조683억원,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99%, 58.10%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그래픽=이지혜
MX(모바일)사업부의 매출은 27조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 5500억원)보다 증가했으나,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직전 분기(33조 53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TV사업을 관장하는 VD 사업부는 유로2024·파리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생활가전 사업부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됐다.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액 3조 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매출 7조 65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억원을 올리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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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12조1000억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 각각 9조9000억원, 1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노조 파업에 대해선 "파업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소통하고 협의 중"이라며 "현재 고객 물량 대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