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현장인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어 오갈곳이 없는 할머니들이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 모여있다. /사진=뉴스1
경찰은 중요한 단서를 '커피'로 보고 있다.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용기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퇴원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대면수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퇴원한 할머니 중 1명과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회장이 따라준 커피를 4명이 나눠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같이 주민 간 갈등 관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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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이 자칫하면 미궁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사건이 미궁에 빠질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해야 하기에 A씨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는 계속 진행하는 중이며 지금까지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기에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