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 위즈의 시즌 13차전. 1회초 공격부터 요나단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로 3번 타자 김태연에게 타점 기회가 깔렸다.
김태연은 올 시즌 타율 0.311로 한화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후반기 타율은 0.340,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400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노시환이 30일 KT전 1회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31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 날씨가 더워져서 찬스가 왔을 때 공격(강공)만 해서는 주자를 불러들이기가 쉽지는 않더라"며 "그래서 초반부터 찬스가 나면 착실하게 번트도 대고 해서 최대한 일찍 점수를 내야 했다. 야구는 결국 우리 투수도 상대에게 찬스를 줄 수밖에 없다. 야구는 찬스가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기 싸움을 하는 것이다. 찬스가 왔을 때 점수를 못 내면 분위기가 상대로 가니까 최대한으로 점수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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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른 1승이었다. 김 감독은 "(모든) 1승이 똑같지만 감독 입장에서 어제 같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팀 배팅도 많이 나오고 이런 승리는 굉장히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한화는 이날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류현진이 상대 에이스 고영표와 맞대결을 벌인다.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