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동욱.
한화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질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오동욱, 포수 김현우, 서정훈, 내야수 이성원, 외야수 권동욱, 김준석 등 6명에 대한 육성 말소 공시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1군 38경기에 출전한 우완 투수 오둥욱(23)이다. 오동욱은 광주서림초-진흥중-진흥고 졸업 후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3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구속은 느렸지만, 준수한 제구력으로 빠르게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거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20년 1군에 데뷔해 4경기를 던졌고 2021년에는 34경기에 출전해 나름 중용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온 김현우(24)도 한화에서 꽃피지 못했다. 김현우는 양덕초(창원리틀)-마산동중-용마고 졸업 후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8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0시즌 종료 후 2대2 트레이드로 장시환과 함께 한화로 이적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1군 무대는 밟지 못한 채 퓨처스 106경기 타율 0.207(232타수 48안타) 4홈런 33타점의 기록만 남겼다.
그 외에 김준석(23)은 2022년, 서정훈(23)과 권동욱(23)을 올해 한화의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전환을 노렸으나, 끝내 정식 계약을 제의받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