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용부 장관에 김문수 지명…"근로자 권익 위해 치열하게 활동"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안채원 기자 2024.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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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3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설명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30대를 노동현장에서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노동현장과 입법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노동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51년생인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정 실장은 "20~30대를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제 15, 16, 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노동 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와 협의를 이끌며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경총 비롯한 사용자단체, 국회, 노동관련 학계, 언론계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며 "더 어려운 더 낮은 곳을 늘 찾아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의 또 다른 과제인 노동 약자 보호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며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중소기업 미조직 노동자도 결혼해 자녀 가질 소박한 꿈 이루게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려야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임명안도 재가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임명에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까지 지명하면서 방통위 2인 체제가 부활했고 이에 따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절차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교 분야 주요 직위에 대한 인선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주일본 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주호주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립외교원장 후임에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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