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연소 선수인데' 사격 반효진, '올림픽 新' 쐈다... 공기소총 10m 결선행 [파리 2024]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2024.07.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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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공기 소총의 반효진. /사진=뉴스1사격 공기 소총의 반효진. /사진=뉴스1


한국 선수단 막내로 나선 사격 반효진(17·대구체고)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선 무대로 향했다.

반효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634.5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출전권을 얻었다.



44명이 출전해 60발 합산 기록(1발당 최고 점수 10.9점)으로 상위 8명을 추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반효진은 1시리즈에서 106.2점을 기록, 2위로 시작했고 2,3시리즈에서 각각 105.7점, 104.8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4시리즈에서 106.6점을 기록해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로도 105.9점, 105.3점을 쏜 반효진은 올림픽 신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듀스타드 헤그의 632.9점으로 1.6점을 넘어서 새 역사를 썼다.



2007년생으로 고교생 신분으로 대회에 나선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던 2021년 7월 친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세계 사격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총을 잡고 두 달 만에 대구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당초 남자 1위 박하준(KT)과 짝을 이뤄 혼성 경기에 출전했지만 장갑석 대표팀 감독이 프랑스 도착 후 파트너를 반효진에서 금지현(경기도청)으로 교체했다.


반효진이 경험이 많지 않고 금지현의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혼성에서 은메달로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기분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대성공으로 이어진 파트너 교체였다.

다만 반효진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결과였다. 최대한(경남대)와 짝을 이뤄 나선 반효진은 2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개인전에선 최고의 능력을 뽐냈다. 결선은 29일 오후 4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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