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KBS 2TV '개그콘서트', MBC '푹 쉬면 다행이야'./사진=SBS, KBS, MBC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드라마, 예능 등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이 중에는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대거 결방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6일(현지시각) 개최된다. 이에 국내 지상파 3사에서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한다. 이 여파로 2주 또는 3주 동안 올림픽 중계 여파로 결방된다. 특히 결방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최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인기 흐름이 끊기게 되어 아쉬움을 낳는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사진=SBS '굿 파트너'
'굿파트너'는 전작 '커넥션'보다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10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던 '커넥션'보다 빠른 흥행세이며, '커넥션'의 자체 최고 시청률 14.2%(14회)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무엇보다 '굿파트너'는 시청률 부진으로 SBS 금토드라마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던 '7인의 부활'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흥행 심폐소생을 제대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6일 5회가 방송된 후, 오는 8월 16일 6회로 시청자들을 찾아오게 됐다. 3주 결방이다. 드라마에 푹 빠졌던 시청자들에게는 '날벼락' 상황이다. 흥행 상승세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순간에 올림픽 중계로 결방하게 됐으니, 시청자들도 제작진도 아쉬울 따름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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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화제성과 온라인으로 인기몰이 중인 KBS 예능 프로그램도 결방해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28일, 8월 4일, 8월 11일 3주간 결방한다. 이에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금쪽 유치원' '소통왕 말자 할매' 등과 '챗플릭스' '심사위원회 피해자들' 등 인기 얻고 있는 코너를 시청자들이 만날 수 없게 됐다.
'개그콘서트'는 시청률은 2~3%대로 저조하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무삭제 풀버전 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개그콘서트'에 업로드된 모든 영상 누적 조회수가 8억뷰를 돌파했다. 영상 1개당 평균 30~40만 조회수를 기록한 셈이다. 구독자도 50만을 넘어서면서, 여느 인기 유튜브 채널 못지않은 인기를 뽐내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펀덱스에서 발표한 7월 3주차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최강야구'(JTBC), '서진이네2'(tvN)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런닝맨' '나는 솔로' '나 혼자 산다' 등을 앞섰다. 이런 가운데 '개그콘서트'는 결방 여파로 기존 방송 주보다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 업로드 개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느 프로그램보다 결방이 아쉽게 느껴진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푹 쉬면 다행이야'는 지난 22일 시청률 6.0%를 기록헀다. 지난 4월 29일 첫 방송 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그간 4~5%대에 시청률이 머무르면서 '6% 시청률은 마의 벽'이 됐던 상황. 이 벽을 깬 후, 흥행 흐름을 이어가야 하지만 올림픽 결방 여파로 흥행 기세를 잠시 접어두게 됐다. 0.5성급 무인도 체크인, 극한의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극락의 휴식을 담아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해 왔다. 이에 2주간 결방은 본방사수를 이어오며 흥행에 힘을 보탠 시청자들은 아쉽기만 하다.
파리 올림픽 폐막 후, 방송을 재개할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 애닳는 시청자들이다.
한편, KBS, MBC, SBS 등은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로 주요 정규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한다. 각 방송사 홈페이지 내 편성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