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숙소' 토로한 뉴진스 엄마...블랙핑크 영상 소환된 이유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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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바퀴벌레와 지네와 합숙했다고 언급한 리얼리티가 새삼 화제되고 있다./사진=24/365 리얼리티 캡처블랙핑크가 바퀴벌레와 지네와 합숙했다고 언급한 리얼리티가 새삼 화제되고 있다./사진=24/365 리얼리티 캡처


과거 블랙핑크의 바퀴벌레 숙소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룹 뉴진스 멤버인 민지의 어머니가 직접 등판해 바퀴벌레가 나오는 열악한 숙소 생활 등에 대해 토로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과거 바퀴벌레 숙소 발언이 담긴 영상 캡처본이 재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블랙핑크의 2020년 컴백 기념으로 제작된 리얼리티 24/365 중 에피소드 5회에 실린 장면이다. 해당 영상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촬영 10여년 전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는 돈이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블랙핑크에 그럴 때가 있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제니는 "저희 바퀴벌레와 같이 살았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지수는 "바퀴벌레 진짜 죽어"라고 경악했고, 로제는 "이따시만한 지네도 있었다"고 거들었다. 결국 지네를 잡은 것은 리사였다고. 제니는 "그 시간들이 우리가 끈끈해진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일화는 전날 뉴진스 멤버 민지의 어머니가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뉴진스 숙소 내 곰팡이, 바퀴벌레를 언급하며 "힘든 환경에서 말없이 묵묵히 버텼던 민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월드 클래스 블랙핑크는 바퀴벌레 나와도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부터 다르네", "블랙핑크 마인드가 좋다"는 반응들이다.

일부에서는 뉴진스 부모님의 바퀴벌레 숙소 발언에 대해 지적하기도 한다. 연습생 시절 데뷔가 정해지지 않았다, 일반고 대신 예고를 진학하라고 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부분이다.


누리꾼들은 "그냥 부모가 너무 극성이다. 부모가 이렇게 개입하는 연예인 처음 봤다", "바퀴벌레나 곰팡이 숙소가 마음이 아팠으면 방을 구해주든가 그만두게 해야 했다", "연습생 숙소는 원래 환경 좋은 편 아니고 하이브 합병 전 쏘스면 더하지, '여자친구'들은 정산도 몇 년만에 받았는데", "부모들이 나서니까 아이돌로서 환상이 깨진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한편 지난 23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021년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아 자신의 레이블에서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허위사실'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 부모님이 직접 등장해 인터뷰했고, 쏘스뮤직보다 어도어를 지지한다면서 한 발언 중 바퀴벌레 숙소 발언이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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