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 /사진=뉴스1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강경준 불륜 의혹 상대 여성의 남편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인낙' 결정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강경준을 아내의 상간남으로 지목, 그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사건을 조정 회부했지만, A씨가 강경준과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사건을 넘겼다.
배우 강경준. /사진=머니투데이DB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사실관계를 다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강경준이 이런 상황에 대해 많이 힘들어했다"며 "(법적으로) 다투면서 사건이 길게 진행되는 것이 너무 힘드니까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견을 줘 인낙으로 소송을 끝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씨 이혼 사유가 강경준 때문이라고 다퉈 사건이 길게 흘러가면 언론에 (이름이) 올라오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또 (강경준의)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했기 때문에 빨리 소송을 종결하고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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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상 불륜 인정이란 것은 아니고, 청구한 금액을 (상대에게) 줄 테니까 (앞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겠다는 의미로 새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 부부. /사진=머니투데이DB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라고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매우 답답하게 생각하며 지내신 것 같다"며 "복합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부적절한 처신도 있었기에 강경준 본인도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경준이) 가족들이 상처받는 것에 너무 힘들어했고, 이 모든 일들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 섞인 마음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2018년 한 살 연하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강경준은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었지만, 불륜 의혹에 휘말린 뒤 방송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