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서핑하던 일가족 3명 휩쓸리자…구조 뛰어든 8명 덩달아 표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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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중 강풍 휩쓸려 표류한 서퍼 구조 중인 속초해경/사진=뉴스1서핑 중 강풍 휩쓸려 표류한 서퍼 구조 중인 속초해경/사진=뉴스1


강원 양양에서 서핑을 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지자, 이들을 구하러 뛰어든 강사 등 총 11명이 한꺼번에 바다에 표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45분쯤 양양의 한 해수욕장에서 서핑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휩쓸렸다.



인근에 있던 서핑 강사와 서퍼 8명이 이들을 발견하고 곧장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강풍으로 인한 파도에 휩쓸려 이들까지 함께 표류하게 됐다.

다행히 이들 11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우수 속초해경서장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 레저활동 시엔 관할 해양경찰서에 꼭 신고하고, 기상이 좋지 않을 땐 수상레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해경은 서핑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서프보드 정기 점검, 활동 수역 안전 정보 고지, 인명구조 장비 비치 등 서핑 사업자의 안전 의무 준수 사항에 대한 집중 계도·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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