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들어온 '미 핵항모'…중국인들 드론 촬영했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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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비행갑판 시찰 후 관제타워인 '아일랜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항공모함을 중국인들이 무단 촬영했다./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비행갑판 시찰 후 관제타워인 '아일랜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항공모함을 중국인들이 무단 촬영했다./사진=뉴스1


드론을 띄워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을 촬영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30~40대 중국인 남성 3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을 드론으로 촬영한 혐의다.



당시 이 항공모함은 한국과 미국·일본 전력 간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한 상태였다.

중국인들이 드론으로 항공모함을 촬영한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항공모함에 승선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 승선 전 드론으로 루스벨트함을 5분간 촬영하다가 인근에 있던 군과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인들은 국내에 머무르던 유학생으로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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