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박주호 /사진=뉴시스
박주호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 캐릭터즈 팝업스토어사전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그가 협회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쓴소리한 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박주호는 자신이 영상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전강위에서 5개월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며 "내용을 공개하는 게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다. (영상으로 끼칠 영향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영상을 올린 뒤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아 큰 힘이 됐다. 그 부분을 잊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박주호는 "몇몇 협회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연락했지만, 협회로부터 공식 입장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KFA가 5개월에 걸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을 물색했으나, 사실상 공정한 절차가 없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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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전강위가 있을 필요가 없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외부적으로는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것처럼 했으나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