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보관함 붙이고 최고속도 하향"…지쿠, 킥보드 안전 강화한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7.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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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 보관함이 부착된 지바이크의 공유킥보드/사진=지바이크안전모 보관함이 부착된 지바이크의 공유킥보드/사진=지바이크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공유PM의 주행·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종 정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먼저 전동킥보드에 안전모 보관함을 부착해 이용자의 착용률을 높인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PM 이용자는 보호장구 착용이 의무다. 그러나 공유 서비스 기업들은 분실 등의 문제로 보호장구를 제공하지 못했고, 이용자들은 알아서 안전모를 준비해야 했다. 이에 지바이크는 킥보드에 안전모 보관함을 부착해 이용자들이 언제든 안전모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바이크는 PM과 연계한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통해 무단 방치된 기기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노인들이 차도, 횡단보도 인근, 보도 중앙 등에 방치된 기기를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활동을 하며 보수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지바이크는 현재 서울 및 광주 등에서 시니어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시니어 일자리를 통해 2달간 총 3만2963건을 이동 조치했다.

끝으로 지바이크는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25km에서 20km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2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의 운행속도를 시속 25km에서 20km로 낮추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속도 하향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치명률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업계 대표 기업으로 주차, 안전 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PM이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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