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무기한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전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방식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증원 찬성이 63%로 현재 정부와 같은 한 번에 일괄 증원(28.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잘 모름'은 8.2%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의대 입학정원 2000명을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1%에 불과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9.9%로 약 2.5배에 달했다.
전의교협의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들이 2배 이상이고 이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 역시 2배 이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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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았고 의료공백 책임은 의료계보다 정부에게 있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