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호화생활'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핵심인물?…"44명, 지금도 모여"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6.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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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사진=유튜브 '나락 보관소'4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사진=유튜브 '나락 보관소'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로 신상이 확산된 가해자가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사건과 연루된 44명의 가해자가 현재까지도 계 모임을 한다는 제보가 있었다.

4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나락 보관소는 전날 자신의 채널에서 신상이 알려진 두 번째 가해자 A씨가 해당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피해자를 채팅으로 유인해 쇠 파이프로 공격했다고 한다.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44명이 정기적으로 계 모임을 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가해자들과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유튜브 댓글 창에 이 같은 주장을 펼쳤는데, 가해자들이 사건을 자랑삼아 떠들고 다닌다는 내용이다.



A씨 주변 인물의 신상도 퍼지고 있다.

나락 보관소는 A씨와 더불어 그의 남동생도 현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활성화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영상 댓글에는 A씨 여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곳이라는 직장명이 적혀 있었다. 누리꾼 B씨는 "여자친구는 XXXX에서 일한다. (A씨가) 가해자인 걸 알고 만났다. 같이 잠적했다"고 글을 남겼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남 밀양시에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지만, 결론적으론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이후 영화 '한공주'의 모티프가 됐고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다뤄졌다.

유튜브 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A씨는 최근까지 김해의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다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엔 골프를 취미로 즐겼다고 한다.

처음 공개된 다른 가해자는 경북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었으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해당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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