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누나 폭력에 방치된 금쪽이…오은영 "이것도 아동학대" 심각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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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자폐 누나에게 맞고 사는 금쪽이를 방치하는 어머니를 향해 오은영 박사가 "이건 아동학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31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누나를 잘 챙기던 착한 아들(금쪽이)이 갑자기 폭력성을 보인다는 고민을 가진 어머니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자폐를 가진 누나에게 얼굴을 맞았다. 누나는 금쪽이를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영상을 저는 먼저 받아서 봤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누나의 무자비한 폭력에 영상 속 금쪽이는 울면서 도망 다녔다. 오 박사가 "이런 상황을 집에서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처음 본다"고 답했다.



오 박사는 "용기를 내 방송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할 얘긴 꼭 해야겠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폭력을 방치하는) 이런 모습도 아동학대에 들어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착했던 아들이 욕을 하고 폭력성을 보이는 데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금쪽이는 (누나와 같이 있을 때) 맹수들이 있는 정글에 뚝 떨어진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 박사는 "엄마 입장에선 누나가 한없이 가엽다고만 보는 함정에 빠져있다"며 "동생에게 하는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가르칠 수 있는데, 엄마는 그걸 안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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