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토론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314104756708_1.jpg/dims/optimize/)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에서 "인류 전체가 함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상호운용적 AI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AI는 북반구와 남반구뿐 아니라 선진국 사이에서도 격차가 존재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극소수여서 양극화가 극심한 탓에 거버넌스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고 위원장은 "기술이 너무나 빠르게 변한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상호솔루션의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길 기술특사는 또 "리스크와 혜택이 너무 불균형하게 분포됐다"며 "포용성을 위해선 평등과 문화존중을 바탕으로 AI 거버넌스에 모든 사람들이 포함돼야 한다"며 "하대하고 시혜적으로 도와주는게 아니라 상호존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도 제시됐다. 유니스 훵 구글 아태지역 AI·신기술 정책책임자는 "AI 규제의 개입지점이 AI 모델에 국한됐다"며 "(AI 모델을 이용하는) 앱을 규제해야지 기술적 기반인 AI 모델에 대한 규제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애슐리 판툴리아노 오픈AI 법률고문은 "안전하지 않은 데이터를 모두 전처리 단계에서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모델을 거친 뒤) 앱에서의 필터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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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전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개인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 관련해서도 제약이 있다"며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멜린다 클레이보 메타 프라이버시 정책 디렉터는 "데이터는 공정성 확보와 위험성 감소에도 역할한다"며 "전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야만 맞춤화된 효과적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