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저출생 전주기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이를 위해 도는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와 20대 핵심과제를 내놓고 1조 2000억원 규모의 저출생 극복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만남 주선 분야에서는 미혼남녀 커플, '국제 크루즈' 여행,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청춘동아리', 공식 만남 주선, '솔로 마을' 등 경북도가 결혼정보회사 역할을 한다.
완전 돌봄 분야에는 공동체에서 24시까지 함께 돌봄, 돌봄도서관 운영, 돌봄 유토피아, 돌봄 융합 특구 조성 등 온 동네가 함께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국가 돌봄 정책을 대행하고 육아 시설 집적화, 규제 일괄 해소 등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실험할 수 있는 국가 저출생 극복 시범도시인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조성에 나선다.
일·생활 균형 분야는 육아기 부모 오후 4시 퇴근, 초등 맘 오전 10시 출근, 소상공인 6개월 출산휴가 도입,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및 아이 동반 근무사무실, 일자리 편의점 등을 추진한다.
양성평등 분야에서 다자녀 가정은 어디서나 우대·할인, 아동 친화 음식점·웰컴 키즈존 운영, 다자녀 가정 공무원 특별 우대 등 다자녀 가정을 국가 유공자 수준으로 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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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20대 핵심과제를 포함한 6대 분야 100대 사업들을 제대로 시행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예산은 추경으로 도비 541억원을 포함해 1100억원을 긴급히 수혈하고 국비·지방비·기금 등을 총동원해 단계적으로 1조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구조의 개혁과 의식 대전환이 필요하다. 수도권으로 이동을 꿈꾸는 유목민 사회가 아니라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자라고 취직하고 가정을 이뤄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정주형 사회로 틀을 고쳐야 한다"며 "후손과 우리나라를 위해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