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찬대 "일본이면 무조건 OK?...정부, 라인사태 강건너 불구경"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05.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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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제주권 포기하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냐"며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라인사태에 우리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13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십수년간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해 뛰어온 우리 기업의 노력이 물거품 될 지경"이라며 "(우리 정부는) 준비 중이란 말만 되풀이한다. 일본이 요구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무조건 오케이(OK)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냐. 정부의 이상하리만치 평온한 모습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 정부 관리가 국내 반일 감정을 무마하는 방법을 일본 정부에 알려줬단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라면 네이버 강탈하려는 일본 정부에 항의는커녕 협력하겠다는 뜻"이라며 "조선총독부나 할법한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통위(외교통일위원회) 간사들이 당장 상임위원회 열고 이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하자고 요구했지만 못 들은 척 하고 있다"며 "강도가 코 베어 가는데 두 눈 멀쩡히 뜨고 보겠다는 게 국회가 취해야 할 적절한 태도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즉각 총력 대응으로 우리 기업을 지키고 국민의힘은 상임위 열어 대책을 마련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국정부·매국정당이란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경제 주권이 침해받는데 아무 소리 못 하는 정부가 이러다 독도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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