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내면서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상품수지가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 흑자를 경신했다. 2024.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특히 반도체 수출이 52% 급증했다. 이외 무선통신·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5억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 흐름 가운데 긍정적인 부분은 반도체 호조세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1~10일 기간 품목별 수출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가 52% 늘었다. 반도체의 전체 수출 비중은 17.9%다. 전년동기 대비 4.2%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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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석유제품(14.1%) △승용차(8.9%) △무선통신기기(10.5%) 등에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2.5%)에선 줄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9.7%) △미국(12.5%) △유럽연합(9.1%) △베트남(30.6%) △일본(11.3%) 등에서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원유(9.9%) △반도체(10.1%) △석유제품(42.5%) 등에선 증가했지만 △가스(-8.6%) △기계류(-20.6%)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6%) △사우디아라비아(33.0%) △대만(39.6%) 등에선 증가했다. 반면 중국(-9.7%), 유럽연합(-20.9%) 등에선 감소했다.
올해 들어 누적 수출은 2367억8100만달러, 수입은 2268억100만달러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0.1% 증가했지만 수입은 7.3%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99억8100만달러 흑자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을 전년 대비 7.9% 증가한 6800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달러 △무역수지 14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정부의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000억달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의 수출이 정보·기술(IT) 업황 회복과 주요국 경기개선세로 △반도체 △무선통신 △자동차 △조선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상승세를 타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우상향 모멘텀 유지와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순항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