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눈물의 여왕' 효과…광고주 활짝 웃었다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5.09 13:48
글자크기
장영우 감독(왼쪽부터), 이주빈, 곽동연, 김지원, 김수현, 박성훈, 김희원 감독이 3월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신도림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장영우 감독(왼쪽부터), 이주빈, 곽동연, 김지원, 김수현, 박성훈, 김희원 감독이 3월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신도림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CJ ENM (82,700원 ▼600 -0.72%)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흥행으로 주연 배우 김수현·김지원을 발탁한 광고주들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최근 창립 27주년 기념 할인행사 '홈플런' 캠페인에 김수현을 기용, '눈물의 여왕' 일반광고와 가상광고를 집행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눈물의 여왕' 방영 직후의 광고 스팟을 봄·여름 시즌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5,220원 ▼10 -0.19%)은 김지원을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눈물의 여왕' 흥행 이후 한화손보 브랜드 연관검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봄철 보험 성수기에 브랜드 광고의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일반광고를 집행한 광고주들의 성과도 상승세다. 봄을 맞아 tvN에 환기청정기 광고를 집행한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1일 월간 최고검색량을 달성했다. 이날은 '눈물의 여왕' 14회가 시청률 21.6%를 기록한 시점이다. 경동나비엔은 종영 직후인 '눈물의 여왕 스페셜'에도 가상광고 등을 추가로 집행하기로 했고, 독일 화장품 브랜드 유세린도 중간광고로 노출한 세럼 제품의 검색량과 매출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tvN은 올 상반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선재 업고 튀어'로 3연속 흥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최종회의 시청률은 24.9%(전국가구기준·평균)에 달했다.



CJ ENM은 "tvN이 개국 이후 최초로 2024년 연간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2049 시청자뿐 아니라 광고주들까지 사로잡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광고주도 TV광고 집행에 고민이 많은 시기지만, '영향력 있는 채널'에서 '좋은 IP(지적재산)'를 선보이면 브랜딩을 넘어 매출까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증명됐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