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에게 착석을 권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9.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2시40분경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고,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기간 미뤄왔던 치료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야당과 유화적인 관계를 이어가야만 어려운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게 현 상황"이라며 "야당을 적대시하지 말고 소통과 협치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언론의 지적 등 여론을 수용해 실천 중이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를 향한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가 자칫 전통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성 보수층에서는 대통령이 왜 이재명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듯한 모습이 자꾸 연출되냐는 불만 기류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