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삼성 평택 출근길…경찰청, 버스전용차선 연장 전면시행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이정혁 기자 2024.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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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가 밀려드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2024.5.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가 밀려드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2024.5.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평일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을 안성 나들목까지 연장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을 오는 6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은 경기남부·충청권의 출·퇴근 버스 증가로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 '평일 경부선 전용차로'와 민원이 제기된 '주말 영동선 전용차로'에 대해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버스단체·시민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했다.



산업계는 그간 정부에 출퇴근길 정체가 극심한 오산나들목부터 안성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 확대를 요청했다. 서울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이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한다. (관련 기사☞[단독]삼성반도체 8만명 출근길 막혔는데...국토부·경찰 '핑퐁게임')
/사진제공=경찰청/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은 지난 3월7일부터 27일까지 행정예고를 통해 관련기관·단체·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개정 방향에 대한 이견이 많지 않아 이달 1일 경찰청 고시를 개정했다.

버스 진출입시 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기존 예고지점보다 부산 방향으로 2.1㎞ 더 연장했다. 주말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구간)는 기존 예고대로 폐지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이달 말까지 안내표지 설치·차선 재도색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도로전광판, 영업소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구간조정 내용을 홍보한다.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카메라를 정비하고 경부선 연장지점에 대해선 시행 이후에도 일정 기간 계도 조치할 예정이다.

주말 영동선 폐지는 오는 6월1일 토요일부터, 평일 경부선 연장은 같은달 3일부터 적용된다. 경찰청·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버스전용차로 효과성을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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