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대가 납부한 제4이통…야놀자·더존비즈온 유상증자 참여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5.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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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대가 10% 430억원 납부…법인설립 완료
세브란스·카이스트·인텔리안·폭스콘·신한투자증권 파트너로
"유상증자 3곳 더 참여…사업전략노출 등으로 미공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파수 대금 10%를 납부한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가 컨소시엄 구성을 일부 공개했다. 주파수 낙찰 후 3개월 넘게 베일에 싸여있던 투자처가 일부 밝혀진 것. 그러나 아직 유상증자로 확보할 계획이었던 2000억원을 다 채우지 못했고, 전략적 이유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주주 3개사도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주파수 대금 10%인 43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자는 주파수 낙찰 3개월 내로 법인 설립등기를 제출하고 주파수 낙찰금액의 10%를 납부해야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된다. 이날이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대가 납부 마감일이었다.



주파수 대금 10% 납부를 완료하고 정식사업자로 출범한 스테이지엑스는 컨소시엄 구성 일부를 공개했다. 컨소시엄에는 주주사로 참여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 (56,500원 ▲2,700 +5.02%), 재무적·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곳은 주주사인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비상장 (43,100원 0.00%) △더존비즈온이다. 지분율은 최대 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38%) 외에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주주사 추가 3개사가 확정됐으나, 사업전략노출·자본시장영향 등으로 사업자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사업자들이 시기와 규모를 각각 달리해서 참여할 예정으로, (2000억원) 자본금 전체가 완료되면 확정된 지분율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요서류는 △주파수할당대가 1차 납부금 납부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이다. 과기정통부 검토가 완료되면 스테이지엑스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완료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면서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7일 미디어간담회에서 초기자금 4000억원과 시리즈A 투자 200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지난달 19일 초기자금 중 2000억원을 유상증자로, 나머지 2000억원을 신한투자증권을 통한 기업 대출로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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