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은 일본만? 홍콩 11일 연속 상승 가능할까[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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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7일 오전 일본 증시는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3만8688.66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증시 랠리를 목격한 도쿄 증시가 강력한 상승세로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 증시를 주도한 하이테크 업종이 도쿄 증시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일렉트론이 4% 넘게 오르고 있고, 레이저테크와 어드테스트 등도 강세다. 또 유니클로 운영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이 3.55%, 상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쓰이 증권은 "일본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의 증가세가 약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더 높아졌고,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는 오전 내내 혼조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3% 빠진 3138.52를 기록 중이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0.53% 하락한 1만8479.64에 거래되고 있다. AFP통신은 "홍콩증시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항셍지수는 지난달 22일부터 전날인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이 기간 지수는 1만6385.87에서 1만8578.30으로 13.4%가량 상승했다.

한편 전날 미국 시장에서 하이테크 주 비율이 높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19%,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는 2.21%로 각각 상승했다. 이에 앞서 3일 발표인 미국의 4월 고용 통계에서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통신이 밝힌 예상치(24만 명 증가)보다 작은 수다.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를 전달보다 0.1%p(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임금 상승세 완화 등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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