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부야 한 거리에 대량으로 버려진 한국 그룹 세븐틴 앨범. /사진=SNS 갈무리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일본 시부야 공원 한 거리에 대량으로 버려져 있는 한국 아이돌 앨범 영상과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랜덤 포토 카드'와 팬 사인회 응모권 등을 위해 앨범을 대량 구매한 뒤 처리하기가 어려워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하이브와 대립하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랜덤 포토 카드 외에 민 대표가 언급한 밀어내기 역시 앨범 판매량을 올리는 하나의 수법이다. 앨범 판매사나 유통사가 앨범 초도(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물량을 대규모로 구매해 주고 이후 기획사가 팬 사인회 등 행사로 판매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팬들은 행사 참여를 위해 지속해서 앨범을 구매하고 가수 역시 여러 행사에 동원된다.
민 대표는 "뉴진스는 랜덤 포토 카드 없이 성적이 나왔다"며 "다 같이 그걸 하면 시장이 비정상적이게 된다. (음반 판매량이) 계속 우상승 하기만 하면 그거 다 팬들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연예인도 팬 사인회 계속해야 하고 너무 힘들다. 멤버들이 기죽을까 봐 앨범 사고 또 사고, 사인회 갔던 팬들이 가고 또 가고 이게 도대체 뭐야. 지금 음반시장 너무 다 잘못됐다. 저는 뉴진스로 그런 꼼수 안 부려도 잘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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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발매 당일에만 226만 906장 판매됐다. 일본 오리콘이 1일 발표한 데일리 앨범 랭킹(4월 30일 자)에서도 이 앨범은 판매량 25만5979장으로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