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순환매장세 이어질듯…추세적 반등 신호는 '글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4.05.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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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92.06)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93)보다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8,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2.0원)보다 6.1원 낮아진 1375.9원에 마감했다. 2024.05.02.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92.06)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93)보다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8,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2.0원)보다 6.1원 낮아진 1375.9원에 마감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국내 증시가 5월 들어 첫 거래일부터 내렸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 공개에도 기관 주도로 매도세가 번졌다.

단기간에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마감했다. 개인이 142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1444억원 순매도했다.



정부가 이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가운데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보험, 금융업종이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보험, 금융업종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즐비해 재평가 기대감이 제기돼 왔다. DB손해보험 (109,100원 ▼2,400 -2.15%)이 4% 넘게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 (3,460원 ▼70 -1.98%)삼성생명 (88,900원 ▼6,100 -6.42%)도 각각 3% 이상 내렸다. 반면 섬유의복업종은 2.5% 올랐다. 중국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후반들어 부쩍 오른 보험, 금융업종에선 이날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실망 매물이란 시각도 있다.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발표에선 투자자들이 기대한 세제 혜택 등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발적으로 공시할 때 넣어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8.41포인트(p)(0.31%) 하락한 2683.65,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5p(0.17%) 하락한 867.4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375.9원을 기록했다. 2024.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8.41포인트(p)(0.31%) 하락한 2683.65,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5p(0.17%) 하락한 867.4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375.9원을 기록했다. 2024.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기아 (112,700원 ▼2,000 -1.74%)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8에 마쳤다. 개인은 99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155억원 순매도했다. HLB (67,100원 ▼28,700 -29.96%) 에코프로비엠 (212,500원 ▼3,500 -1.62%) 셀트리온제약 (95,800원 ▼2,900 -2.94%) HPSP (41,250원 ▲50 +0.12%) 등이 내렸다.

지난달 증시에서 뚜렷한 주도주 없이 보험·금융 등 저 PBR주, 낙폭 과대주, 소외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졌다.


이같은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소외주들의 순환매를 주목한다"먀 "특히, 단기 급락 이후 반등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화 향배에 따라 순환매 양상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추세적으로 반등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심리 등으로 추세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내린 1375.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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