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와 대교협은 '2025 대입전형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 각 대학이 배분 받은 의대 모집정원 증원분을 최대 50%까지 줄여서 뽑을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했다.
충북대는 76명(증원 151명)을 증원한 125명을 신청한다. 전북대도 절반인 29명(증원 58명)을 늘려 171명을 뽑기로 했다. 입학 정원을 고심하던 전남대도 증원분의 50%만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5명의 증원분 중 38명만 반영해 총 163명을 입학 정원으로 결정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유일하게 차의과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아직 대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차의과대학의 모집정원은 기존 40명에 증원된 40명, 총 80명으로 차의전원 모집인원 결정에 따라 최종 모집인원 증가분은 1489명에서 1509명 사이에서 변동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원은 일반 학부 와 달리 시행계획 기한 대한 법령이 따로 정해진게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를 예상하고 있고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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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은 이날 발표되지만 내년도 의대 선발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교협은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가동해 이달 말까지 대학들이 제출한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대한 심의를 실시한다. 의대 뿐 아니라 무전공 입학 등 학과 개편, 정원 조정 등으로 지난해 이달 말 발표한 시행계획을 고쳐야 하는 대학들이 함께 심사를 받는다.
대교협은 심의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 각 대학에 통보하고, 대학들은 이를 반영해 이달 말까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개별 홈페이지에 공표하게 된다. 다만 본격적인 심의는 이달 중순 이후에야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서울고등법원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5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할 테니 그전에는 (증원) 최종 승인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 측에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재판부에서 요청한 사안들은 성실하게 응해 최대한 소명할 계획"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