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나도 안다!" 1억 유로 윙어 '전면 반격'→英도 깜짝 놀랐다... 멘탈 대단하네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4.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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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AFPBBNews=뉴스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 /AFPBBNews=뉴스1


안토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무수한 비판에 전면 반격했다. 영국 언론도 놀란 눈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0일(한국시간) "안토니는 맨유의 부진 속에서 도전적인 메시지로 비평가들에게 반격했다"라며 "그는 비판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열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54) 감독 체제에서 부진 중인 맨유의 시즌을 최고로 마무리할 것이라 자신했다"라고 조명했다.

안토니는 2022년 네덜란드의 아약스에서 이적료 1억 유로(약 1481억 원)에 맨유로 이적한 공격수다. 두 번째 시즌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짐 래트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안토니는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이에 안토니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와 팀 모두에게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왔다"라며 "나는 비판을 잘 받아들인다. 노력하고 있다. 맨유는 시즌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현지에서는 몸값에 비해 활약이 저조한 안토니에 대해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는 "이적료는 내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는 내 가치를 잘 안다"라며 "돈은 돈이다. 모두가 그것에 대해 얘기하더라. 나는 내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알고 있다. 내 가치를 안다.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담담히 밝혔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 출전한 안토니. /AFPBBNews=뉴스1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코번트리 시티와 경기에 출전한 안토니. /AFPBBNews=뉴스1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7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는 안토니. /AFPBBNews=뉴스1알레한드로 가르나초(17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는 안토니. /AFPBBNews=뉴스1
일단 맨유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명예회복을 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6위에 처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안토니는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이 있다. 우승을 위해 맨유는 더 잘해야만 한다"라며 "아직 5경기(프리미어리그 4경기, FA컵 결승)가 남았다. 결승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라고 다짐했다.

최근 안토니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 후 행동으로도 영국 언론들의 질타를 받았다. 맨유는 지난 2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준결승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와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안토니는 상대 선수들을 도발하는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53)은 "맨유는 코번트리전에 운이 좋았다. 그들은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당황한 듯했다. 승리 후에도 마냥 좋아하지 않더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라며 "선수들에게서 특징이 보이질 않는다. 그저 경기 내내 골키퍼를 보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맨유의 경기력에 쓴소리를 남겼다.


클린턴 모리슨은 안토니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토니는 본인에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뛸 수도 있지 않나"라고 독설을 날렸다.
안토니는 본인을 둘러싼 비판에도 여전히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 등은 안토니의 방출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안토니. /AFPBBNews=뉴스1안토니. /AFPBBNews=뉴스1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쥔 안토니. /AFPBBNews=뉴스1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쥔 안토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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