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308회 임시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홍 시장은 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만두고 보려니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 한 번 망쳐야 하겠느냐"고 했다. 홍 시장의 글은 소위 '찐윤'(진짜 친윤석열계)으로 불리는 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3일 선출될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는 이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기현 지도부 1기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공천 작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총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총선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온 이 의원이 선거 참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홍 시장의 주장이다.
이어 "좌시천리 입시만리(坐視天里 立視萬里·앉아서 천리, 서서 만리를 보다)라는 말이 있다"며 대구에 앉아서도 뻔히 보이는데 서울에 있는 니들은 벙어리들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도 잊어버리면 보수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겠느냐"면서 "그런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하나 없는 당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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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정치권에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이 의원이 뭉쳐 각각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이른바 '나-이 연대설'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