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초반 분위기 좋다...출시 닷새 만에 10위권 진입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4.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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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8위

/그래픽=조수아 디자인 기자/그래픽=조수아 디자인 기자


넷마블 (65,700원 ▲2,000 +3.14%)이 최근 출시한 PC·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이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등 순항중이다.

30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아스달 연대기는 8위에 랭크됐다. 지난 24일 출시된 이 게임은 27일 20위에 오르며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후 이후 상승세를 보이더니 전날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글로벌 순위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28일 대만에서 77위에 오른 후 전날 50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홍콩에서는 전날 78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 등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전체 이용자 중 PC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안팎이다. 보통 '크로스 플랫폼'(둘 이상의 플랫폼 지원) 게임이 모바일에 치중된 것과 다른 행보다. 업계에선 PC 비중이 높음에도 모바일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스달' '아고' '무법' 3개의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사전예약 때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지난 2월 15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한 달 만에 100만명의 예약자가 몰렸고, 이달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 2일부터 시작해 3차례 걸쳐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모두 조기 마감했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가 지속 몰리면서 신규 서버 2개를 추가 오픈했다. 아스달 연대기 커뮤니티는 이날 기준 8만2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와 더불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올해 대형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각각 2조7834억원, 890억원이다. 매출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넷마블은 2022년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도 685억원의 적자를 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올해 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상반기는 게임 출시 초기 마케팅비 등으로 큰 비용이 집행되나 3분기부터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돼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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