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근 회장 "기회의 땅 중동의 미래, 한국이 함께 그리자"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24.04.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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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 산업포럼…"친밀한 관계 바탕으로 협력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선근 뉴시스 회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29.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선근 뉴시스 회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한국과 중동 국가들이 그간 맺어왔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해 간다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중동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감은 당연해 보입니다."

홍선근 뉴시스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중동 곳곳에서는 국가 대변환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회장은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중동 지역이 또 다른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며 한국이 지금까지 중동 국가들과 쌓아온 친밀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50년 넘는 긴 시간, 한국과 중동 지역은 크고 작은 건설공사에서 첨단 디지털 분야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서 친밀한 동반자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중동 국가들의 변화는 눈부셨다"며 자신이 20년 전인 2005년 직접 현지에서 목격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홍 회장은 "당시 두바이는 걸프만 바닷가에 세계 최대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를 건설하는가 하면, 에미리트 쇼핑몰에 실내 스키장을 만드는 등 사막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 최고층 빌딩인 163층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의해 공사가 한창 진행됐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며 "이 같은 두바이의 혁신 모델은 20년이 지난 지금 방향과 내용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중동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중동 주요 국가들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양기모 세계한인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에너지, 전력, 인프라, 플랜트,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중동은 한국 기업들에 좋은 사업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이 더없이 중요한 상황이다.


홍 회장은 "오늘 포럼은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한 것이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추가적인 모색을 이어가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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