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짓는다…"위성개발·제조 메카 될 것"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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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제주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하게 될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한화시스템한화시스템이 제주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하게 될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 (구)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 1443㎡(약 3462평)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이다.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지상 1층에는 위성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2층에는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1층엔 직원 식당과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위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 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및 안보 분야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제조 생산거점인 우주센터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우주 시장으로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또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제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의 산실(産室)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한화 스페이스허브 및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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